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뿌리산업’
문정희 기자 2017-05-31 11:04 0

뿌리산업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기반 역할을 하고 타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최종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생산기반기술로 부각되고 있으며,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도가 큰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부활의 핵심인 뿌리산업 분야에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 중으로, 국내에서도 이 뿌리산업이 미래 첨단기술을 뒷받침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본지는 뿌리산업에 대한 정보와, 4월 말에 열렸던 ‘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사업전략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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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금형·용접·소성가공·주조·열처리·표면처리 기술을 아우르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최종 제품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 기계부품의 품질과 성능, 생산성 향상을 좌우하는 핵심 제조 공정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즉, 제품의 형상제조 또는 특수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소재를 부품으로 생산하거나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금형, 용접, 소성가공, 주조, 열처리, 표면처리 6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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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술은 오랜 기간 동안 제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 및 기반기술로 역할을 해왔다.
명품 제조로 유명한 독일의 자동차부품산업(보쉬 등)이나 스위스의 시계산업(롤렉스 등), 미국의 항공산업(보잉 등) 등이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오랜 기간 축적된 뿌리기술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 많은 부품으로 구성되는 완제품의 경우, 뿌리기술 관여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뿌리기술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뿌리산업의 이슈 : 전방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

국내 뿌리산업의 가장 높은 연관 산업인 철강, 자동차, 조선 산업의 난조로 단기적으로 뿌리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1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뿌리산업과 관련된 수출은 419억달러(47조8,500억 원)로 작년 동월보다 15억 달러(3.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 역시 348억 달러로 20억 달러(5.4%) 줄면서 2012년 2월 이후 57개월째 불황형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연관 산업인 철강의 경우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앞세운 철강 제품으로 수요처를 공략하고 있어 국내 업체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현대차는 내수 생산 물량이 줄어들어 자동차 산업의 뿌리산업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조선 산업은 세계 누적 수주량 및 국내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뿌리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모바일, 가전, 로봇,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첨단 미래유망산업의 성장에 따라 전방 산업에서의 수요가 경량화, 고효율화, 초소형화됨에 따라 국내 뿌리산업 기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금형은 수출 26.6억 달러, 수입 1.6억 달러, 무역수지 25억 달러 흑자 달성,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1.6%, 무역수지 증가율은 12.2%를 기록한 대표적인 수출 효자산업이나 향후에는 초정밀 고부가가치 금형에 대한 요구확대 및 한·EU, 한·미 FTA에 따른 수출증대 및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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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선진국의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 활발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중국 등 개도국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고도화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독일은 뿌리산업의 ‘지능형 제조시스템’으로 진화를 위한 제조업 혁신 강화를 수립하고 있다. 독일은 히든챔피언인 Mittelstand(강소기업)와 각 지역의 대학들이 Technologischer Park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제조업의 혁신을 추진한다. 그리고 미래형 제조기술개발 및 시장지향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뿌리기술을 포함한 17대 첨단기술 분야를 지원하는 ‘하이테크 전략’을 '06년에 수립해 뿌리산업에 '06~'09년까지 2.5억 유로를 지원했으며, 뿌리기술을 포함한 첨단 제조업 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기술전략 2020’을 '10년에 발표해 첨단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또한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ICT융합 스마트 공장개념에 사이버보안, 법·제도 및 인력양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더스트리 4.0’을 '12년부터 추진 중이다.
미국은 첨단제조를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첨단제조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산업계, 학계, 정부가 공동으로 ‘제조혁신네트워크(NNMI)’를 구축해 혁신 가속화 및 제조 기술의 상용화 지원을 '13년부터 10년간 10억 달러 투자 및 45개 기관의 참여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경제 국가 지위 유지와 당면한 국가적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신 미국혁신전략(New Strategy for American Innovation)’을 '15년에 발표하고 첨단 제조업 등 9대 전략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미국은 에너지성 ‘Beyond 2000: A Vision for American Metal Casting Industry’라는 보고서에서 2020년 주조, 소성가공 산업 등 뿌리산업을 환경 친화적 고기술/혁신의 세계적 기준을 제시하는 산업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뿌리산업 및 관련 제조업 기반기술 고도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도요타 사태 이후 가이젠 정신을 재정립하며 경제성장의 근본은 제조업이라는 인식을 통해 기술·자본집약형 산업생산 거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뿌리기술 목표기술을 제시하고 세분류 기술개발 계획을 세워 범국가적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및 자원재활용·온실효과 감소를 위한 기술개발에 대한 국가적인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의 양적성장에서 질적 고도화로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선진국으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노력한다. 중국은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클러스터 발전전략’을 통해 '05년부터 금형업체 2만 개사를 기반으로 30여개의 금형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왔으며, 2025년까지 글로벌 제조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Made in China 2025’ 프로젝트를 '15년에 발표하고 제조업의 공통 과제로 혁신능력 제고, 품질 제고, 제조업과 정보화의 결합, 녹색성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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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의 법제화를 통한 뿌리산업 육성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전통 제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가치사슬 관점에서 모든 산업에 핵심과제가 되고 있으며 뿌리산업 변화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뿌리산업 전반의 인력·기술·경영·복지 등의 경영전반에 대한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위해 지원시스템 구축, R&D시스템 구축, 공정혁신 촉진, 인력 선순환 정착 및 경영·근무환경 개선 등의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뿌리산업 지원시스템 구축에는 뿌리산업발전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실무위원회’ 구성 및 동반성장·인력양성·환경/입지 등 3개 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한다. 그리고 업종의 기술수준에 맞춘 3단계 뿌리기술 분야 R&D시스템을 구축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은 시장창출형 R&D, 기술력이 중간 수준인 기업은 수요대응형 R&D, 연구기술력 대비 생산기술력이 약한 기업은 보급형 R&D를 추진하며, 시흥/진주/김제/광주/고령/부산/울산/원주/순천/대구 등 10개 지역 뿌리기술지원센터에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반을 구축하여 문제해결형 현장밀착지원 추진과 상시기술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뿌리산업 명가의 지정, 뿌리산업주간 개최, 홍보 활성화 등으로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 및 뿌리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고, 뿌리산업단지 구축, 경영안정자금 지원, 근로복지 및 고용환경 개선 사업 등의 전략적 지원을 통해 뿌리기업의 경영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에 관한 운영요령’ 개정으로 뿌리산업 활성화 기대

최근 중소기업청은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에 관한 운영요령’을 개정해 뿌리산업 활성화와 전문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는 뿌리산업(주조,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 소성가공, 용접) 분야에서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뿌리기업을 선별해 기술개발, 자금, 인력 등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로 '12년에 처음 시행되어 '17년 5월 현재 540개社가 전문기업으로 지정되어 있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뿌리기업공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기술혁신개발, 창업성장 등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과 산업기능요원 제도,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 등 인력지원사업에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주요 개선 내용은 기술력이 우수한 소규모 뿌리기업(1∼20인)의 전문기업 지정 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평가지표상 업력 및 부채비율의 배점을 축소하고 매출액 대비 R&D비율, 매출액 증가율 등 기업의 성장성 및 활동성 지표를 추가했으며, 매출액 만점상한은 2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0% 미만에서 100% 미만으로 완화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가능성이 있는 후보기업군(전문기업 지정기업과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선정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대폭 확대(989개 → 3,337개) 됨에 따라, 지정 신청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주영섭 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서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확대 발굴하고 적극 육성하여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정요건 개선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전문기업 홈페이지(www.root-tech.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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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오래된 산업’이 아닌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 산업’

뿌리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 초기부터 형성되어 국내 제조업 역량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D 업종이라는 인식의 확산과 IT 및 서비스산업 등의 급속한 발전과 맞물려 사양산업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지속적인 발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뿌리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전기·전자와 기계, 수송 산업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미래 첨단산업과 지속적인 동반성장이 필수적인 핵심 기반산업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암묵성이 강한 특성을 가진 분야인 뿌리산업이 오랜 기간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인력의 수급체계 마련을 통한 장기적인 생존과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연구위원은 “뿌리산업별 역점기술을 탐색해 선진국과 차별화되는 전략이 요구된다”면서 “기술적 측면에서는 밸류 체인을 감안한 기술 시스템화와 6대 뿌리산업이 상호 협력하여 발전할 수 있는 복합적 연계 개발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 자료
- 산업연구원 ‘미래산업의 열쇠 : 뿌리산업’
- 중소·중견기업 기술로드맵 20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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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개최
금형·용접·열처리 등 뿌리산업 마케팅 및 정보교류의 장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관련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지난 4월 말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가 개최됐다. 지방에서 개최된 전시회라서 참관객들 방문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는 보다 실질적인 바이어들이 참석했다는 평을 받으며 뿌리산업 전문 전시회라는 타이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의 이모저모를 본지가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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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126개사 272부스 규모로 열려

기초산업인 뿌리산업 기업의 수출 마케팅과 기술정보 교류의 장인 ‘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가 지난 4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광주테크노파크와 전남테크노파크, 남부대, 자동차융합기술원, KOTRA,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가 후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뿌리산업진흥회 23개사 35부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중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국내외 개별기업 46개사 116부스 ▲대구 20개사 20부스 ▲전남 21개사 34부스 ▲3D프린팅 7개사 8부스 ▲9개 기관협회 59부스 등 7개국 126개사 272 부스 규모로 국내 우수한 뿌리기업의 제조설비와 장비가 전시됐고,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채용박람회도 열렸다.
특히, 지난해부터 광주시와 교류하는 대구광역시에서는 ‘달빛동맹관’을 전시, (사)광주전남뿌리산업진흥회, 전라남도, (사)광주·전남 3D프린팅협회에서는 공동관을 구성해 첨단 뿌리산업기술과 제조 설비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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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관련 기업들의 기술정보 교류의 장

이번 전시회에는 가장 먼저 금형, 주물 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프레스 금형 전문제작 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디지몰드는 전시장 한 가운데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10개 회원사로 구성된 디지몰드는 자동차 차체, 구조부품, 섀시부품 등 중·대형 프레스 금형을 연간 15,000톤 개발하며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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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몰드 전시부스 전경


1993년 설립된 이래 금형 설계·제작에서부터 양산, 조립, 도금, 그리고 그린몰드 사업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으로 성장해오고 있는 남도금형(주)은 금형과 사출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동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 내외장재 금형 및 사출품들을 전시품목으로 가지고 나왔다. 농기계 부품에서 자동차 정밀 기계용 주물까지 고급 주물 생산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대동금속(주)은 굴삭기 주행모터용 실린더블록, 트럭용 헤드 등 직접 생산한 주물품들을 전시했다.
용접 로봇자동화시스템으로 눈길을 끈 기업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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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금형(주) 전시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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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금속(주)의 굴삭기 주행모터용 실린더블록, 트럭용 헤드


(주)세한메카트로닉스/세한통상은 아크 용접용 다관절 로봇인 ‘TM시리즈’를 이용한 용접 어플리케이션 시연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나소닉의 TM시리즈는 종래 기기 대비 최대 동작속도가 22% 향상되어 사이클 타임이 대폭 단축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아크용접에 특화된 구조 설계가 인상적이다. 이 회사는 파나소닉의 로봇과 용접기를 이용해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스템 운용, 프로그램 관리 및 유지·보수와 관련 로봇 교육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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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한메카트로닉스/세한통상이 소개한 아크 용접용 다관절 로봇 ‘TM시리즈’


삼진웰텍(주)은 이번 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에 처음 참가했다. 동사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로봇으로 용접자동화설비를 구현, 스마트 팩토리를 향한 용접기술의 진보를 이루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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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웰텍(주)의 용접자동화설비


(주)예스레이저는 국제특허를 받은 레이저용접과 동등한 초정밀 저온용접기인 MPP-1000모델과 초음파 컷팅기를 소개했다. MPP 금형수리 용접기는 작업자의 숙련도가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용접이 가능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공간활용도가 높다. 작고 가벼워 어디에서든 작업이 가능하며 손쉬운 용접 파라미터를 설정할 수 있다. 한편 초음파 컷팅기의 경우, 로봇 및 자동화기기에 장착해 3차원 형상 절단이 용이하며 기존 프레스 절단, 워터젯 절단, 레이저 절단 대체에 활용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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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스레이저 전시부스 전경


이밖에도 냉동·공조 분야 전문기업인 (주)덕산코트랜은 탁월한 성능과 신뢰성으로 제품의 안정적인 품질유지와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는 산업용 냉각기와 온조기, 그리고 친환경과 고효율이라는 시장의 요구가 반영된 항온항습기와 공기조화기 등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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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산코트랜 전시부스 전경

 

수출상담회·뿌리산업포럼·채용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

이번 전시회는 제품 전시회뿐만 아니라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사전에 참가기업의 설문조사와 KOTRA의 도움을 받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함께 진행, 독일·캐나다·미국·러시아·중국·두바이·인도·미얀마·파키스탄·이란 등 23개국 45개사 48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참가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영공방위를 선도하는 공군이 항공무기체계의 부품견본 270여 품목을 전시, 부품과 관련된 기술도서, 부품 도해도 등 기술정보도 볼 수 있었다.
26일에는 전시회에 참가한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부품 설명회가 열렸고 비행체험을 위한 항공기 모의조종장치(시뮬레이터)도 설치되어 관람객들에게 체험거리도 선사했다.
(주)델리스에서는 호두과자를 자동으로 찍어내는 기계를 전시해 간접적으로 주조와 금형기술의 이해를 돕고 시식도 할 수 있어 참관객의 인기를 끌었다.
3일간 각종 기술포럼도 열렸다. 26일에는 ‘뿌리산업 이행보증 안내’ 등 뿌리기술이, 27일에는 ‘수소전기자동차용 수소저장기술’ 등 수소산업이, 28일에는 ‘전자선을 이용한 복합소재 개발’ 등 소재포럼이 개최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3회째 열리는 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가 국가와 지역 뿌리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힘든 3D업종에서 탈피해 자동화와 첨단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뿌리 중견,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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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