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 2016) 성료
임단비 기자 2016-09-29 17:32 0


<편집자 주>
1985년 개최돼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는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이 자동화산업의 발전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관련업계 간의 기술정보 및 발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KOFAS 2016은 세계적인 제조업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개최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자동화 기술 산업의 동향과 미래 방향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며 전시기간 내 연일 화제를 몰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본지는 KOFAS 2016을 다녀와 뜨거웠던 그 현장의 열기를 전하려 한다.


취재 임단비 기자(press7@engnews.co.kr)




‘자동화, 스마트를 입다!’

산업의 자동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하 KOFAS 2016)’이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의 주체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9월 6일(화)부터 9일(금)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본 전시회는 ‘자동화, 스마트를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동화기기의 핵심제품인 모션컨트롤, 각종 센서 및 제어기기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과 측정기기,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및 공정해석 프로그램, 3D프린터, 드론 등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이 전시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대만, 미국, 중국 등 18개국, 297개사가 참가해 2,139개 품목을 선보이며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최근 세계적인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ICT융합 자동화기기 및 부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기존 전문분야를 통합하고, IT융합·3D프린팅전, 드론특별전을 추가하는 등 최신 트렌드와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하며 세부전시분야를 조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번 KOFAS 2016은 금속가공기기·금형전을 비롯해 ▲SFA·모션콘트롤전 ▲포장·물류기기전 ▲부품·소재전 ▲유공압·펌프전 ▲제어계측·시험검사기기전 ▲발전플랜트·에너지·환경전 ▲IT융합·3D프린팅전 ▲드론특별전과 우수 개발제품으로 꾸며진 ▲우수자본재제품전 등으로 구성돼 참관객을 맞이했다.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의 영예 안은 41명

개최 첫 날인 6일에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개막식과 함께 ‘2016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본 포상식은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으며 행사에는 약 300여명의 유관기관장 및 기계산업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에스에이씨 장병록 상무이사>


금년 포상에서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28년간 공업로 분야에 종사하며 수입에만 의존하던 합금철 전기로의 국산화를 통해 1,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주)에스에이씨 장병록 상무이사가 수상해 그 영광을 안았다. 장병록 상무이사는 이 상을 통해 반밀폐형 전기로의 밀폐형 전기로 변환을 통한 분진발생 저감 등 친환경공법 적용으로 환경문제 개선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및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마이크로리터단위의 초소량액체를 1%이내의 정밀도로 토출하는 액체정량토출시스템을 개발하고 60%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주)태하 한기용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두산중공업(주)의 김용성 상무도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증기온도를 갖는 1,000MW급 USC(초초임계압) 화력발전 보일러 개발을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85만 톤(1기당)을 저감하고, 세계 USC 보일러시장의 약 30%이상 점유를 통해 2.6조원의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더불어 산업포장은 자동차부품인 카울 크로스의 제조설비 고도화를 통해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고 국내시장 70%이상을 점유한 (주)세원정공 김상현 대표이사와 광학렌즈 정밀커팅기계 개발을 통한 사출공정 자동화로 연 100억 원의 수입대체와 국내 스마트폰 제조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주)네오하나텍 최병일 대표이사, 1990년부터 26년간 자동차부품 전용가공기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부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주)성림엔지니어링 정성일 대표이사, 반도체 웨이퍼 잔류가스 제거장치 개발로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반도체 업계의 생산성 증진에 기여한 피코앤테라(주) 우범제 대표이사 등 4명이 수상했다.


이밖에 대통령표창은 두리마이텍(주) 황창연 대표이사 등 5명과 기업부문에서 평화오일씰공업(주)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표창에는 (주)대영파워펌프 송경희 대표이사 등 4명과 기업부문에서 강림중공업(주) 등 3개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에는 (주)하이드텍 김오용 대표이사 등 13명과 8개 기업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한편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자본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확보를 위해 전념해 온 기계업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1984년부터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금형 자동화 산업, 대세는 ICT 융합!

최근 전통 산업모델이 스마트 공장으로 대체됨에 따라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KOFAS 2016에서는 인더스트리 4.0 흐름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그중에서도 세창인터내쇼날(주)은 다양한 종류의 컨베이어 시스템과 그 부속기기를 출품해 스마트 공장, 인더스트리 4.0의 변화 물결에 맞춰 폭넓은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동사는 1988년 설립 이후 29년간 공장 자동화 시스템의 주요 설비인 컨베이어 시스템을 전량 국산화하며 원천기술을 갖춘 개발국의 시장 독점 체제를 국산 체제로 전환하며 역수출을 이뤄 그 명성이 자자하다.



기술력은 (주)한터테크놀러지 역시 만만치 않았다. CNC 파이버 레이저, CNC 라우터, CNC 마킹기를 전문 생산하는 동사는 해외 18개국의 딜러 및 엔드유저에게 다양한 CNC 관련 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CNC 기술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관련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산업 진출도 준비 중에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동사는 반영구적 수명을 자랑하는 고품질의 파이버 레이저를 주력으로 출품해 많은 금형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으며, 판재 가공용 라우터와 레이저 마킹기도 전시해 그 기술력을 톡톡히 알렸다.


산업체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분야별 설비와 CAD/CAM 시스템, 및 CNC 기술·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씨에스캠(주) 역시 참가해 동사의 기술력이 깃든 5축 가공기와 서보모터 및 드라이브, CNC컨트롤러, 모션제어기 등을 소개하며 숨은 주역임을 알렸다.
특히 동사는 다축 공작기계를 비롯해 레이저 장비 등 다양한 맞춤형 장비를 제작하고 CNC컨트롤러와 서보모터 및 드라이브를 패키지로 공급해 유저 요구 기능을 갖춘 실속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리며 대기업 못지않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자랑했다.



곳곳에서 재현된 IT융합과 3D프린팅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시장 곳곳에는 이처럼 다양한 자동화 관련 기기들이 전시됐으며, 그들의 저변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IT융합·3D프린팅전’과 ‘드론특별전’이 구성돼 다양한 관련기술이 전시장 곳곳에서 재현됐다.
국내 기계산업 발전을 선도해 온 두산중공업(주) 역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투어기기를 선보이며 관련 실무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동사는 이를 활용한 Power, Water, 친환경 발전기술 등 다양한 발전사업 현황과 성과도 소개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열린 3D프린팅전에는 최근 국내 최초로 광조형 3D 프린터에서 출력 가능한 고탄성 소재 ‘실리콘 러버(Silicone Rubber)’를 개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캐리마가 참가해 주얼리 전용 3D프린터인 ‘im-j’를 선보였다.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im-j 3D프린터에 대해 캐리마의 한 관계자는 “5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표현력과 Violet LED 광원을 활용한 2만 시간 이상의 긴 사용시간, 그리고 별도 연결이 필요없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갖춘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주얼리 분야에서 요구되는 왁스 소재의 조형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당사의 초고속 3D프린팅 기술 ‘C-CAT(Carima-continuous addictive 3D printing technology)’이 해외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도 함께 밝혔다.



캐리마가 국산 3D프린터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였다면, 중국 내 산업용 프린터 판매 1위를 기록한 Z Rapid는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을 알리며 KOFAS 2016에 참가했다. SLS방식의 3D프린터를 비롯해 SLA, SLM 등 다양한 방식의 산업용 3D프린터를 선보인 동사는 본 전시를 통해 중국 제품 특유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한국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화려한 3D프린팅 기술을 선보인 이들 외에도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VR체험전과 간단한 드론조정법을 익힐 수 있는 드론체험전이 개최된 IT융합·3D프린팅전과 드론특별전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전시회 분위기를 한껏 살리며 다채롭게 펼쳐졌다.



큰 성과 남긴 ‘해외 벤더등록담당자 초청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이번 KOFAS 2016에는 전시 외에도 UAE, 인도, 일본, 멕시코 및 체코 지역 플랜트 국영발주처를 비롯해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및 기계제조업체의 구매담당자를 초청한 ‘해외 벤더등록담당자 초청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가 9월 6일(화)과 8일(목) 양일간 개최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본 상담회에서는 인도의 국영석유기업인 Oil and Natural Gas Corp. Ltd.(ONGC)와 EPC사인 Mecon Ltd. 및 중동의 대표적 EPC업체인 Consolidated Contractors Company(CCC)가 벤더등록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해 국내업체들의 벤더등록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국내에서는 (주)하이젠모터, (주)한영넉스, (주)디제이에프, (주)디알밸브, (주)아이즈맥 등 세계적으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밸브, 보일러, 플랜지, 열교환기, 기어박스, 케이블 분야 플랜트기자재 및 기계류 제조 국내업체 70개사가 참가해 해외 구매담당자와 1:1 상담을 벌여 참관객과 더불어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체코는 지난해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양국 기계산업발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체코기계클러스터’와의 협력을 통해 새롭게 유치됐으며, 멕시코의 경우 지난해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FTA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한 바 있어 전시를 통해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KOFAS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 돼”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화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KOFAS 2016.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의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본 전시를 개최하며 “최근 저유가로 인해 중동시장의 신규 발주가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는 멕시코, 체코 등의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하면서, “그 결과 이번 전시기간에만 국내외 실수요자를 포함한 2만7천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6.2억 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을 뿐더러 약 5천만 불 이상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며 “내년에 열릴 KOFAS에서는 콘텐츠를 좀 더 강화해 더욱 알차게 채워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형업계 또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을 절약하고 납기를 단축할 뿐더러 불량률까지 감소시켜 생산매출 증대 및 고용증대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지금, 자동화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며 막을 내린 KOFAS 2016.
“자동화기기와 ICT 융합 제품의 시장진입 교두보 역할과 함께 스마트공장 등 자동화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전시사무국의 한 관계자 말처럼 앞으로 본 전시가 차세대 자동화 기술발전의 기회의 창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임단비 기자